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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문화] 대만의 新 빨대문화

Keidi94 2020. 3. 4. 12:00

대만에 무순 신 빨대 문화냐면 2019년 7월에 본격적으로 ‘빨대 금지’라는 정책이 시작돼었어요!

빨대를 많이 사용하는 대만인 혹은 여행하러 온 한국인들에게 불편함이 충분히 일으킬 수 있는 정책이거든요.

대만이 갑자기 왜 이런 법규가 생기는지 또는 어떻게 적응하여야 하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모든 것의 시작은 해양 폐기물로부터

일련의 확대 반응은 한 동영상으로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영상을 보면 코스타리카에서 일하는 과학자들이 한 푸른 바다거북을 발견하는 당시에 거북이가 코에 갈색 물체가 끼여 있는 상태였어요. 알고 보니 이 길이 10cm인 물체는 빨대였습니다. 뼈에 끼어 있어서 거북이의 건강에 악화되어 있는 데다가 호흡도 힘들어했어요.

 

 

바다쓰레기가 해양생물의 환경에 들어가는 무서운 일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인류가 만든 쓰레기들이 바다에 들어가고 해양생물들이 그것은 음식인지 쓰레기인지 구별하기가 어려워서 나중에 우리가 뉴스에서 본 “대형 물고기 속에서 플라스틱 발견”, “돌고래가 페트병과 빨대를 먹어” 등 끔찍한 소식을 보곤 해요. 해양쓰레기로 바다생물들의 거주환경을 망치는 것 분명하고 사람들은 거북이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미어졌어요.

 

Photo by Angela Compagnone on Unsplash

연구에 따르면 쓰레기는 자연 성분이 많을수록 분해하기 쉬워요. 예를 들어 바나나 껍질은 분해에 2-5주 정도 소요되는데 플라스틱은 20년 있어야 분해가 돼요. 그것도 한 개일 때 말이요. 이 어마어마한 시간을 보면 분해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우리가 먼저 쓰레기를 줄이는 게 더 빠르고 해양생물도 더 편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대만도 지구에 위하여

혹시 여러분 여행하러 왔을 때 대만에 플라스틱 백을 제공하지 않은 가게가 많다는 것을 느꼈나요? 왜냐하면 비슷한 뉴스가 차례차례로 나타나서 대만 정부가 해양폐기물의 처리 행동을 제안했어요. 간략, 예방 및 제거, 연구조사 등 총 4개의 단계로 되어있고 그중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하는 것도 적혀있었어요.

 

정책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교육은 더더욱 시간이 필요하는 것이에요. 대만은 몇 년 전부터 무료 플라스틱 백을 금지하면서 이제야 사람들이 스스로 장바구니 가지고 쇼핑을 하는 생활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마찬가지요.

 

자세한 법 조항으로는 2019년 7월부터 공기업, 공사립학교, 백화점 및 쇼핑몰, 연쇄 패스트푸드점 등 4종류 업종이 소비자에게 일회용 빨대를 주지 않기로 명문으로 기록했어요.

빨대가 없으면 버블티 어떻게 마셔?

Photo by Charles Deluvio on Unsplash

빨대가 없는 게 보다 사람들이 음료수는 앞으로 어떻게 마시느냐 걱정하는 여론이 꽤 많았어요. 일반 음료수 같은 경우는 문제가 없지만 문제점은 음료수 안에 들어가는 여러 가지 먹거리가 들어있는 음식이에요.

 

대만 음료수의 특징 중 하나는 안에 음료수 외에도 버블, 구약, 아이옥(愛玉), 선초(仙草)… 등 다양한 첨가물을 들어가 있는 것이죠. 사람들이 넣는 것에 따라 맛이도 풍부해지다고 생각해요. 그랬더니 빨대 없다고 하는 게 역시 좀 곤란하죠. 이 빨대에 중요성 때문에 대만 네티즌들이 한참 시끄러웠어요.

네가 빨대 못 버리는데, 지구도 못 버려!

이렇게 보니 빨대가 대만인에게 뺄 수 없는 존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러면서 점점 대만에서 새로운 빨대 열풍이 불었어요. 플라스틱 빨대 대신 유리 빨대, 종이 빨대, 스테인리스 빨대 등 여러 신형 빨대들이 개발되었어요. 상가들도 여러 방법을 내놨어요. 예를 들면 스탁벅스는 종이 빨대를 제공하고 가능한 한 음료의 컵도 직접 개인의 것을 이용할 수 있도록 특별한 뚜껑도 만들어 놓았어요.

 

사람들도 일회용 빨대를 버리기 위해 계속 쓸 수 있는 빨대를 가지고 다니게 되었어요. 사실 푸린도 회사에서 빨대 한벌을 준비해놨어요. 한벌이라고 한 이유는 빨대 쓸 줄 아는 분들이 아실 테데 빨대가 음료수 종류에 따라 형태 달라요.

 

버블티 마실 때 굵은 빨대, 더 어울리고 뜨거운 차 마시면 마른 빨대야 덜 뜨겁죠. 컵에 빨대 붙여 있는 컵도 인기 많아지죠. 안타운 것은 대만에 빨대가 이렇게 다양하지만 한국처럼 뜨거운 음료 전용 빨대가 없어요! (이게 약간 문화 차이라고 해야 되나..?)

 

 

빨대 어떻게 씻는 지도 꼼꼼히 따져서 빨대용 솔도 생산하게 되었어요! 

 

여기까지 읽어서 대만인들의 신 빨대 문화를 접하니 따라 하고 싶지 않으세요?

그럼 다음에 대만 오시면 빨대 선물을 하나 가지고 가는 게 좋겠어요!

같이 맛있는 음료수를 먹고 지구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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