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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문화] 대만답게 추석 지내면 꼭 해야 할 일 3가지

Keidi94 2019. 9. 19. 00:39

안녕하세요! 푸린입니다.

여러분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한국인들은 추석 때 고향으로 내려가고, 차례도 지내고, 가족들과 모여서 맛있는 송편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죠. 그렇다면 대만인들은 추석이라면 뭘 떠오를까요…?

한국처럼 저희도 추석 지내요!

하지만 추석 당일만 공휴일이니까 지방까지 내려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도 추석에 여러 행사가 있어 심심하지는 않을 거예요.

1. 차와 가장 어울린 '월병'

사진 출처: 郭元益Facebook

추석 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월병이에요. 
인천 차이나 타운에 가본 적이 있으시면 거기도 월병(月餅)을 팔죠.
회사 다니는 대만인들이 추석 전에 월병 선물 세트를 준비해서 보내고 받음을 통해서 서로의 관계를 맺아요. 
월병이 여러 가지 종류가 있어 짠 것, 단 것, 심지어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것도 있어요. 
아~그거 진짜 맛있거든요!

2. 건강과 재미 다 지키는 '유자'

유자 내부 모습

유자도 추석이라면 잊으면 안 되는 것이죠. 
대만에서 추석이 되면 유자의 계절이 되기 때문에 가장 맛있는 유자를 먹을 수 있어요.
유자는 먹는 것뿐 만 아니라 장난감으로도 될 수 있는데요.
어른들이 유자껍질 깔 때 꽃잎처럼 펴서 먹어요. 
나중에 어린들이 꽃잎 같은 유자껍질이 머리 위에 모자로 쓰고 다녀요. 
푸린 어릴 때도 몇 번 해봤어요! 헤헤
솜씨 좋은 사람들이 유자껍질에다가 그림 그리거나 조각해서 장식으로 두는 풍경도 많아요.

3. 고기 빠질 수 없는 명절 대명사 '바비큐'

사진출처: Photo by  samer daboul  from  Pexels
대만 추석에 바비큐 풍경

아니.. 바비큐와 추석의 관계가 뭐냐면 당연히… 없죠ㅋㅋ;;;
그럼 대만인들 왜 바비큐 하는데요?
누가 그랬는데 아주 옛날에 간장소스 파는 회사가 있었는데 ‘한집 고기 굽으면 모든 집에 향기 난다’이라는 광고 대사부터 시작했던 거 같았어요. 그 나중에 화사들이 경쟁하려 일정하게 추석 때만 고기 굽기 필요한 용품, 전문 소기, 종이 식구 등 물건 세일해요. 자연스럽게 ‘추석은 고기 굽기다’는 말이 어젠가 문화로 돼버렸나 봐요.
사람들이 집 앞이나 강변에 바비큐 하는 모습이 이때쯤 많이 보일 수 있어요. 


추석 때 월병 먹기, 유자 모자 쓰기, 바비큐 하기 이 세 가지 활동만 하는 것이 아니고 동네마다 추석 행사가 열려요. 
같이 콘서트 들으면서 달이 구경하는 데도 많아요.
중요하는 것은 이 명철에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죠. 

다음에 대만 스타일의 추석 한번 체험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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